2022 인프콘 후기

많이 배우고 굿즈도 많이 받은 2022 인프콘 후기

인프콘이란?

인프콘은 인프런에서 진행한 테크 컨퍼런스입니다. 연사자 분들이 연구하고 고민한 내용들을 공유해 주는 자리였고, 기업에게는 기업 홍보의 자리였습니다.

인프콘에서 배운것

실리콘 벨리로 떠나는 비전공자 개발자의 지난 4년 회고

실리콘 벨리로 떠나는 비전공자 개발자의 지난 4년 회고 세션을 맨 처음 들었습니다. 연사님(한정수)은 년차별로 잘한 선택과 후회하는 선택을 나눠서 각 선택에 대한 스토리를 들려주셨습니다.

1년차에 SI업체에서 일하시다가
2년차에 zum으로 이직하셨고
3년차에 토스 페이먼츠 팀에서 일하셨으며
4년차인 현재는 실리콘벨리 소재의 Pixelic라는 회사에서 원격 근무하고 계십니다.

제가 연사님에 대해 대단하다고 느낀 부분은 스스로 좋은 환경을 찾아 나섰다는것 그리고 능동적인 자세로 일을 하셨다는것입니다.

좋은 환경을 찾아 나서기

1년차에 일했던 SI업체는 그야말로 뭔가 배우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합니다. CTO분은 웹툰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코드리뷰는 당연히 없었으며, 심지어 임금체불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연사님은 이런 상황에서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하시고 과감히 회사를 나와 zum으로 이직하셨습니다. 이후 (기억으로는) 1년 11개월동안 zum에서 일하셨고, 다음으로는 토스 페이먼츠로 이직을 하셨습니다.

제 관점으로는 점점더 좋은 환경을 찾아서 개척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제 모습과 비교되었습니다.

저는 2015년 5월에 처음 HTML/CSS/PHP를 만났습니다. 군대를 제외해도 5년정도 키보드를 두들겼습니다. 워드프레스도 해보고 안드로이드와 iOS도 하고, 나중에는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해 사물인터넷까지 공부했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했으나, 제가 뭘 원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이리저리 방황했습니다. 개발이라는 큰 카테고리는 있었지만, 세부적인 방향성이 없었습니다. 공부 자체는 즐거웠지만 취업의 관점으로 보자면 사실 시간을 많이 낭비한것이지요.

그런데 더 후회되는것은 개발을 좋아했음에도 개발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거나 컨퍼런스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학을 다닌것도 아니었기에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울 기회도 더 적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운좋게 개발자들이 많은 곳으로 군대를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정말 개발을 잘하는 사람들도 만나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같은 웹개발을 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이렇게 우아한 테크코스 라는 좋은 환경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탐구‘를 좋아한다는것, 그리고 웹 개발과 그 주변 도구들에 관심이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부족한점이 많기에 우테코 이후에도 배울것이 많은 회사에 들어가서 많이 배우고 많이 나누면서 Problem Solver로서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개척하기

연사님은 1년차에 SI업체에서 일할때 코드리뷰 문화를 직접 만들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이 zum면접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능동적으로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한 모습을 보고 저도 어디서든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사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년도 말에 잠깐 다녔던 웹 에이전시가 생각납니다. 그 회사를 다니고 3개월쯤 지나서 조금 큰 프로젝트가 들어왔습니다. 당시 개발자가 저밖에 없었는데, 차마 못하겠다고 말씀드리기 어려워 기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고 그 프로젝트를 맡기로 했습니다.

한달정도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만 들춰봤습니다. 처음으로 3mb가 넘는 소스코드를 읽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주말마다 회사에 나가서 계속 공부했습니다. 함수마다 스크린샷을 찍어서 마인드맵에 정리하는등 열성적으로 오픈소스를 탐구했습니다.

결국 라이브러리를 커스터마이징해 요구사항대로 제품를 만들어서 클라이언트분께 전달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겁없는 도전이었는데, 덕분에 오픈소스를 열어보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었고 지금 우테코를 하는 도중에도 3개의 오픈소스에 소소한 기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넓은 시야

저는 연사님이 시야가 넓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개발을 해서 머리에 지식을 쌓는것 외에도 star가 많은 레포지토리를 만들고, 본인의 성공 스토리를 기반으로한 로드맵 강좌도 만드시는것 보면 뭐랄까,,,정말 능동적이고 개발자라는 직업을 넓게 보시는것 같습니다.

반면 저는 제 대부분의 시간을 ‘취업을 위한 개발’, ‘머릿속에 지식 하나 더 쌓기’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조금 더 시야를 넒게 본다면 (1) ‘facebook webfront group에 내가 작성한글 공유하기 (2) 오픈소스 참여 (3) 컨퍼런스 많이 참가하기 정도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저도 저런 큰 무대에서 제가 고민하고 탐구한 것들을 발표해보고 싶습니다.

결론

첫 세션에 정말 좋은 경험담을 들어서 너무 좋고 감사했습니다. 그 지혜를 이어 받아 저도 능동적인 태도를 길러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취업 관련 질문

같은 우테코 동료와 이번 인프콘을 함께했습니다. 제가 잠시 인프콘 이벤트중 하나인 ‘돌려돌려돌림판’을 하는 동안 그 친구는 당근마켓 부스에 가서 질문을 했습니다.

“많은 대기업들이 주니어를 뽑을때 포텐셜을 보고 뽑는다고 하는데, 당근마켓에서는 어떤 주니어 개발자가 포텐셜이 있다고 보나요?”

WOW..역시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굿즈를 받기위해 줄서있는 사람들이 다 사라지고, 약속된 시간 때문에 부스에 남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채용 담당자와 당사의 개발자분들에게 당차게 질문을 하러 가다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로부터 당근마켓의 답변을 전해 들었고, 손님이 끊긴 다른 부스들을 보면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서슴없이 부스에 가서 이런저런 질문을 했습니다. 그 분들은 모두 정말 친절하게 자세히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심지어 명함이나 이메일을 주시면서 더 궁금한점이 있으면 메일을 달라고까지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회사별로 저희가 질문한 내용과 그에 대한 답변입니다. 베이스는 그 친구가 작성했고 저는 그것을 받아 제 기억과 소소한 메모, 그리고 구글링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당근마켓

당근마켓은 어떤 기준으로 주니어 개발자의 잠재력을 평가하나요?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정의하는 능력과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당근마켓 면접에서 인터뷰이가 “Jenkins를 통해 CI/CD를 구현해보았어요” 라고 말하면 인터뷰어는 “왜 Jenkins를 썼나요?” 가 아닌, “CI/CD를 왜 도입했나요?“를 묻습니다. 다시말해, CI/CD가 무엇인지, 그것이 왜 필요한지 혹은 정말 필요했는지 제대로 인식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예시로 패턴 중독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패턴들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근마켓에서는 그 패턴 자체가 아니라, 어떤 문제를 만났고 왜 그 패턴을 사용했는지를 궁금해 합니다.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해본 경험

당근마켓은 사용자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사이드 프로젝트가 개발 하는 데에 모든 힘을 써버리고 배포 이후에는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모가 작고 쓸모 없어 보이는 프로젝트 이더라도 유저들이 어떤 불편함을 겪었고, 그것을 통해 어떤 문제를 정의 해보았고, 어떻게 능동적으로 해결해보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문제 정의/문제 해결 능력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나요?

작은 프로젝트 이더라도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나갔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보여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 기여하는것도 능력을 증명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의집

오늘의집은 어떤 기준으로 주니어 개발자의 잠재력을 평가하나요?

주로 알고리즘 실력을 봅니다. 극단적으로는 프론트엔드 지식이 거의 없어도, PS 능력만 좋으면 입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집의 채용 과정이 궁금합니다

서류 전형 > 코딩테스트 > 1차(기술) 인터뷰 > 2차(직무) 인터뷰 > 3차(조직문화) 인터뷰 > 처우협의 > 최종합격

기술 인터뷰에서는 라이브 코딩이 있을 수 있는데요, 제시한 문제의 풀이에 대해 왜 이렇게 풀었는지 이런 접근방식은 왜 사용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알고리즘 문제 난이도는 어떠한가요?

딱 이렇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프로그래머스 문제를 다 풀수 있을 정도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구글링 해보니 프로그래머스 레벨 1 ~ 3수준의 문제가 나온다고 하네요)

올해 남은 공개 채용은 있나요?

현재 수시로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계속해서 채용을 진행할 것입니다. 실제로 작년에 비해 올해 회사의 개발자 인원수가 2배로 늘었고 이것도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수시 채용인데 다시 지원하는 것에 제한이 있나요?

몇개월로 기간을 잡아놓고 재지원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에 자신이 그 전 지원보다 발전한 부분이 있을때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문제 해결능력을 우선시 한다면, 포토폴리오는 중요 평가 요소가 아닌 건가요?

포토폴리오가 중요 평가 요소는 아니여서 코딩 테스트와 면접을 잘 본다면 합격할 수 있겠지만, 각 단계의 문제에 프론트 엔드 개발자로써 가져야할 문제해결 방법이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에 프론트엔드 관련 경험이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토스

토스는 어떤 기준으로 주니어 개발자의 잠재력을 평가하나요?

개발 실력

꾸준히 잘 학습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그 수단은 블로그나 깃허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걸핥기식 블로그, 자신의 기억을 저장하기 위한 목적의 단순한 블로그 는 플러스 요소가 되지 못 합니다. 관리되지 않은 깃허브 또한 플러스 요소가 아닙니다. (상기 두가지 케이스라면, 첨부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유저 중심적 사고

개발자에게 유저 중심적 사고가 왜 중요한가요?

토스는 스쿼드제로 팀이 운영됩니다. 기획자 뿐만 아니라 개발자도 아이디어를 제시하죠. 매력적인 프로젝트가 존재하면 PO, PM, 개발자, 디자이너로 모인 스쿼드가 결성됩니다. 그리고 빠르게 프로덕트를 만들고, 유저 테스트를 실시하고, 반응이 좋으면 확장하고, 좋지 않으면 폐기합니다. 그렇기에 개발자도 유저 중심적 사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블로그, 깃허브 사례가 궁금합니다.

꾸준히, 일관성있게 학습해온 것이 보이면 좋습니다. 단순히 정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제 해결 과정을 기록하거나, 컨셉을 가지고 포스팅을 해보는 것 등이 좋습니다. 이 기술을 왜 사용했고, 쓰면서 어떤 점이 좋아졌고, 향후 어떤 것에 적용해볼 수 있을지 등이 담긴 TIL, 블로그 라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결론

인프콘 너무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굿즈도 많이 받았습니다 😀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